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FED insight라는 책인데, 미국의 각종 지표들을 통해 주가의 흐름을 전망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1. 경기침체의 정의
- 실질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로 정의
- 소비(실질개인소득)와 고용(비농업 취업자수)의 움직임이 경기침체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
- 역사적 지표를 보면, 주가 고점은 경기침체 진입 2~7개월 전에 형성되고, 저점은 침체 종료 3~5개월 전에 통과
-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높고, oecd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낮으면 경기침체일 확률 큼
- 경기침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하거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때 자주 발생
-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실업률 인상에 후행하기 때문
- 연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 →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간 차이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히 줄어듦
→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에서 역전 → 금리가 역전되면서 은행의 대출이자 수익이 줄어듦 → 은행은 예대 마진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출 조건을 강화하게 됨 → 대출을 받으려는 기업이나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장벽을 만듦 →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로 연준은 금리 인하 고려
-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이 발생하면 실업률은 대체로 1년 이상 횡보 내지 하락하다 상승으로 이어짐. (닷컴버블 때도 실업률이 상승하는데 1년이 걸림)
2. 10년 만기 국채금리
-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경제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관
- 경기 확장/회복기에는 성장이 예상되어 장기금리 상승 (장기국채 수요 감소)
- 경기 후퇴/위축기에는 성장이 둔화되어 장기금리 하락 (장기국채 수요 증가)
3. 환율
- 환율 전망 시 1년 뒤 실질금리의 장단기 스프레드, 즉 장기금리/단기금리 간 차이는 환율의 선행지표로서 매우 유용
- 실질금리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는 경제성장 둔화 시사 → 달러 가치 약세 신호
- 하지만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경우 달러 가치는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음.
4. 금리의 발작지표, move 인덱스
- 미국 국채의 금리 변동성을 추정.
- MOVE 인덱스 상승 : 미국 국채금리의 예상 변동성 증가 의미. 금리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 높음 시사
- 기준금리 인상 완료된 이후에도 MOVE 인덱스가 급등한다면 이는 긴축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시사점 제공
5. 샴의 법칙
-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과 최근 12개월 실업률 최저점을 비교하여, 3개월 이동평균이 12개월 최저점보다 0.5% 이상 높다면 이는 경기침체가 매우 가까워졌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
6. 연준의 순 유동성 관리 : TGA와 RRP로 관리
- 재무부 현금잔고 (TGA, Treasury General Acount) 동향과 역레포 변화는 연준의 순 유동성을 결정하는 요인
- 연준의 순 유동성과 주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0.8 이상
- 미국은 2021년 하반기 역레포와 TGA를 급격히 채우며 시중 유동성 흡수 → 2022년 S&P 500 20% 이상 하락
-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경착륙을 거치고, 연준은 금리 인상을 시행했으나, 재무부는 2022년 5월부터 TGA 자금 을 활용해 경기 부양에 나섬. 이에 따라 연준 긴축정책에도 불구 경제 반등 및 주가 상승
- 2023년 2분기 말에는 TGA 고갈 우려 제기. 이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는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TGA 자금 충전하는 동안 RRP를 활용하여 시중 유동성 위축을 방어
- 즉 연준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TGA와 역레포를 가지고 순유동성을 효과적으로 방어
- 역레포 자금을 활용하여 적자국채 발행자금을 끌어오려면, 단기 금융시장에서 1개월짜리 미국 국채 (단기금리)를 역레포 금리보다 높게 유지하는 게 중요. 이는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 정책을 지속 언급하는 이유임.
- 1개월 국채금리가 역레포 금리보다 낮을 경우 역레포에 축적된 자금을 시중으로 끌어오는 것이 어려워짐
- 1개월 미국 국채 금리 - 역레포 스프레드가 양수일 경우, 역레포 자금이 시중으로 방출
미국채 1개월 금리 > 역레포 (RRP) 금리 : 역레포에서 시중으로 자금이 방출되며, 순 유동성 하락 방어
미국채 1개월 금리 < 역레포 (RRP) 금리 : 역레포로 시중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 유동성 긴축 가속화
7. ISM, BEI 지수
- ISM 제조업 지수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시점은 주식시장의 바닥일 가능성이 큼. 기업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할 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시장의 후행 지표에 불과
- BEI 지수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가 살아날 경우 좋은 매수 타이밍. 특히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경우 최고 좋은 매수 타이밍. BEI 지수가 상승하면 연준의 양적완화가 미국 실질금리 안정화에 투입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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