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그 이유는? 앞으로 인하할까?

2/2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5%로 동결) 그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는 데 집중했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생각보다 한국의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022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었는데, 코로나가 터졌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말았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23일 우리나라 2023년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 2.6%보다 1% p나 낮은 수치이자, 작년 11월에 전망한 1.7%보다 0.1% p를 더 낮춘 수치이다.

 

 

이렇게 경기가 안 좋으면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거나, 낮추지는 않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앞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오히려 올릴 수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만드는 두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1. 소비자 물가 상승률

 

한국은행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전년비 5.2% 상승하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도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2.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비 4.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전년비 6.4%나 상승했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한/미 금리차가 확대되면, 한국은행도 결국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