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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최악의 달 9월, 올해도 '잔인한 9월'이 이어질까

by 아프리카치타 2023. 8. 28.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9월에 항상 최악이었다. 왜 그런지, 올해도 그럴지 알아보고자 한다.

 

 

 

부진중인 나스닥
부진중인 나스닥

 

1. 주식하기 가장 좋지 않은 달, 9월

 

아래 미국 증시를 나타내는 두 지표인 다우존스와 S&P 500표를 보면, 미국 증시는 9월에 항상 부진했다.

아래 표는 1897년 이후 다우 존스의  월별 평균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인데,

보통 월별로 1%~2% 사이의 수익률을 보이지만 9월은 -1.5%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우 존스 지수 월별 평균 수익률 (Average return of the Dow Jones by month)
다우 존스 지수 월별 평균 수익률 (Average return of the Dow Jones by month)

 

S&P 500도 마찬가지다. 1928년~1923년 7월까지의 월별 수익률을 나타낸 도표인데, S&P 500에서도 9월만 수익률이 -1.1%인 것을 알 수 있다.

 

S&P 500 월별 평균 수익률 (1928~2023)
S&P 500 월별 평균 수익률 (1928~2023)

 

2. 역사적인 9월 증시 부진 배경

 

 

 

사실 역사적으로 9월에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해서 올해 9월도 증시가 부진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역사적으로 9월이 부진했던 이유는 우연하게도 9월에 증시에 충격을 줄 만한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준이 9월에 정기적으로 금리를 연례행사처럼 인상한다던가 해서 증시에 일부러 충격을 주는 event라던가 하는 건 전혀 없다.

 

  • 닷컴버블 : 2000년 9월에 붕괴
  • 9.11 테러 : 2001년 9월에 발발
  • 리먼 사태 : 2008년 9월에 리먼 파산으로 증시 붕괴 등등...

 

3. 올해 9월 미국 증시 전망

 

그럼 올해 9월은 어떨까? 역사적으로 9월에 수익률이 부진했으니, 올해도 부진할까?

개인적으로는 아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올해는 거시적으로 좀 조심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 2006년 이후 최고 수준 도달한 2년물 채권금리 (기준금리를 반영하는 선행금리)

아래 그래프와 같이 미국 2년물 채권금리는 8/24일에 4.98%를 찍으며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에 따라,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 및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자금이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좋은 신호는 아니다. 유동성이 주식에서 채권/예금 등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실제로 미국의 대표 채권 ETF인 TLT ETF의 이자율은 최근 3.3% 수준으로, 10년 來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채권 금리 급등세에 따라 급락한 채권 가격에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몰린다고 할 수 있다.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2년물 채권금리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2년물 채권금리

 

3%가 넘어간 TLT ETF 배당수익률
3%가 넘어간 TLT ETF 배당수익률

 

  • 중앙은행 유동성 축소 영향 본격화

 

아래 표에서 보듯이, 중앙은행의 유동성과 나스닥 지수는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BofA pointed to the correlation between a surge in central bank liquidity and the Nasdaq over the past 15 years.)

 

 

 

BoFA (Bank of America)에 따르면, 9월부터는 주요국의 중앙은행 유동성 축소 영향이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한다. 호재보다 악재가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즉 군청색으로 표시된 중앙은행의 유동성은 줄어들고 있는데, 하늘색으로 표시된 나스닥 100 지수는 홀로 많이 올랐으니, 과열 상태라는 것. 

 

 

중앙은행 유동성과 나스닥 지수
중앙은행 유동성과 나스닥 지수

 

미국 주식은 올해 많이 올라 주어 많은 이들의 계좌에 행복(?)을 선사했지만, 이제 적절한 대비도 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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