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도 포기한 동네가 아닌 개도 포르쉐 타고 타니는 동네, 개포동에 대해 알아보겠다. 강남구에서 `23.11월 현재 평당가가 압구정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동네다.
1. 개포동 지리적 위치
강남구에서 비교적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일원동, 서쪽으로는 양재동, 북쪽으로는 도곡동, 대치동, 남쪽으로는 내곡동에 접해 있다. 강남 개발 당시 주로 저층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건설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있었지만, 요즘은 강남에서 가장 많은 신축이 들어선 곳 중 하나로 개도 포르쉐 타고 다니는 동네가 되었다. 참고로 서울의 빈부격차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많이 나타나는 강남 대표 빈민촌 구룡마을도 개포동에 위치해 있다.
2. 개포동 평당가
개포동 평당가는 강남구에서 2위 (1위 : 압구정동), 전국에서 압구정-반포-한남-잠원 에 이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포동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로 아래 대치동과 삼성동에 밀리는 수준이었는데, 최근 신축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신축 프리미엄을 받고 집값이 많이 올랐다. 강남의 신축은 그만큼 귀하다. 하지만 아직 대치동에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3. 인구
개포동은 강남의 다른 어떤 곳 보다 인구가 최근 1년 급격하게 증가했다. (`22.9~`23.9)
5만 1천명 가량에서 거의 6만 명으로 증가했으니 무려 17%인 9천 명이 1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올해 3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줄여서 개프자)가 입주했는데, 세대수가 3,375세대니 3인 가족 기준으로 9천 명이 증가한 셈이다. 즉 개프자의 어마어마한 입주 물량 덕에 개포동 인구수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내년 1월에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프자 입주물량의 2배인 6702세대이다. 내년에도 개포동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아래 강남구 동별 23년, 24년 입주 세대 물량을 비교해보면 개포동이 타 동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인 입주 물량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일자리
개포동 일자리는 강남구 다른 동 대비 적은 편이다. 한 마디로 주거단지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개포동 위치 자체가 기업체가 밀집해 있는 강남 중심부에서 멀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주변에 유흥시설도 없는 쾌적한 주거지역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개포동의 기업체 수의 많고 적음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5. 교통
개포동은 한 블럭마다 지하철이 하나씩 있다. 교통의 메카, 교통의 요지인 셈. 수인분당선 3개 역이 개포동을 짧은 간격으로 지나간다. 심지어 간격이 너무 짧아 개포동 마을 전철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분당 직행 도로인 분당-내곡간 고속도로도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도 멀지 않아 자차 교통도 훌륭한 편.
6. 학군
중학교는 구룡중학교가, 고등학교는 경기여고가 유명하다. 구룡중학교는 강남구 9위, 경기여고는 강남구 7위다. 서울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톱클래스 학교들이지만 강남구 안에서는 좀 아쉬운 수준이다. 학군에 관심 있는 부모들은 바로 옆 대치동이나 도곡동 쪽으로 학교를 보내려고 많은 전략을 짤 것 같다.
학원가 숫자도 좀 아쉽다. 바로 옆 대치동이 1,000개가 넘어가는 반면, 개포동은 수십개 수준이다.
7. 상권
정말 조용한 동네다. 강남에서 상권이 가장 발달이 되지 않은 곳 아닐까 싶다. 개포동 바로 위 보라색 상권 (3,213개)이 서울 2위라고 적혀 있는 선릉-삼성-대치동 상권이다. 그에 반해 개포동은 상권 규모를 다 합쳐 봤자 300여 개 정도다. 정말 말 그대로 주거 지역, 베드타운의 역할만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강남 신축 이라는 거 하나로 모든 게 용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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